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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미 [ E-mail ]
  이종미, 시간을 흘리다 introspection about the object'Dust' 2018.6.27-7.3 갤러리 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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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 이종미리플렛최종 (1).pdf (6511441 Bytes) 이종미리플렛최종 (1).pdf (6511441 Bytes)

무의식을 관통하는 의식적 시선

 작가 이종미의 작업은 검붉은 피 ,혹은 덩어리져 엉겨 붙은 안료나 오일의 흘f러내림 등의 우연한 듯 보이는 비정형들의 조우들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작가의 이러한 작업의 방향성은 다분히 의도적이며 생물학적 모체와 함께 시간을 지나고 있는 개인적인 한 시절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필자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점은 작가가 시간의 움직임을 통해 그 시간이 지나야 만이 의식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먼지와 생리의 혈()을 꼽았다는 점이다우주와도 같은 여성신체기관의 부산물로서 떨어져 나오는 생리의 혈을 작품의 재료나 재현 등으로 대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본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 천착하여 작업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긴 한데, 모호하기 짝이 없는 비구상적인 재료로서 애매한 비정형화를 설득하고 있으며 관객에게 회화적 언어에 공감과 인상을 남기는 묘한 비범함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특히나 여성 작가들은 싫든 좋든 성()적 정체성에 기반 하는 환경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으며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리적 특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 두 번 쯤 경험하며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가 이종미는 눕혀놓은 캔버스 위에 오일을 바르고 그것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흔적들을 더듬으며 자연스레 생겨난 자국들이나 현상들을 채집한다그 자국들은 어찌 보면 여자의 육신과도 같이 그 표면을 타고 흐른 세월의 흔적들이다화면 속에서 그것들은 시간이 흐른 뒤 자연과 함께 무엇인가를 남기기도 하며 마치 할퀴운 자국과 같은 잔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캔버스를 타고 흐르는 오일의 형상은 추억을 관통하여 잊혀 지거나 또는 흉터처럼 몸과 마음에 남아 쓸모없어져 한 달 뒤에 배출되어버리는 생리의 혈처럼 화면에 흐르거나 검붉게 엉겨 붙어있다그래서 캔버스는 그저 빈 의자와도 같이 누워서 시간과 자연적인 섭리의 손길이 훑고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 과정으로서의 흘리고 뿌리고 긋는 행위들은 본인에게 내재한 본능에 기반을 두는 원초적 행위로서 캔버스를 통하여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표현의 산물들은 자기 육신의 부산물과 함께 동물적 이리 만치 삼키고 내뱉어지는 배설이며 생성과 소멸로서 거듭나고 있다.

 인간의 생은 태어나 죽기까지 수천만 번의 세포분열과 성장 노화의 단계를 거침은 물론이거니와 그 과정 중에서 여성이라면 생리와 출산 그리고 폐경까지 삶의 단계를 고스란히 받아내는 거대하고도 오묘한 캔버스가 아니면 무엇일까.

 작가 이종미는 바로 그런 인간, 특히 여성의 신체와도 같은 캔버스의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뒤엉킴과 시간의 두께를 뒤집어쓴 오일들의 먼지 앉고 세월의 때가 낀 화면으로 여성의 자궁 속, 그리고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성장과 노화를 그림으로서 대변하고 있다.

갤러리 너트 대표 성진민

[인쇄하기] 2018-06-29 23:05:55 / 116.123.5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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