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현
  135차 철암그리기
  

135차 철암그리기

참여작가: 김용임,정일영,정하응,박미화,류광운,이경희,박명애,서용선,이경은,정현영,김신일,이선현

   2016년 1월 16일 토요일 아침,  소밥에서 출발한 우리는  철암역에서 하루전 날 와 계시는 이경희,박명애선생님과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오신 김용임선생님을 만났다. 
김동현선생님부인께서 경영하고 계시는 역내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눈뒤 건너편 두멧길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역 옆에 그려져 있는 할아텍 작가들의 벽화 중 이태량선생님의 벽화작품 아래쪽과 마을풍경일부가  탄광입구처럼 꾸며놓은 설치물로 훼손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서용선 선생님께서 그 옆의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셔서 안내원에게 작가와 의논후에 진행한 일이냐고 하시며 여러가지를 여쭈셨지만 그도  잘 모르는듯했다. 그 와중에 이경은 선생님은 이태량선생님께 전화를 했지만 안 받으신다. 돌아와서 통화를 했는데 이 일에 대해 아무한테도 통보를 받은 일이 없다하신다.

건너편 역사촌에서는 태백관광연구소 주최로 지역작가들을 초대해서 개인전형식으로 초대전을 하고있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김동현선생님과 마을기업과 주민자치위원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그 분들이 할아텍이  운영은 관여하지 않는 걸로하고 전시자문을 받아 상설전시같은 것을 하자는 제의를 하셨다고 전하셨다. 서용선 선생님께서는 상설전시를 위해 지금까지 태백시가 구입한 할아텍의 모든 작품 리스트를 요청하셨다.
이번 철암그리기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한보광업소 얘기가 나오자 김동현선생님으로부터 충격적인 뉴스가 나왔다. 한보광업소가 지금은 개인소유가 되었고 철거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한보광업소로 서둘러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입구는 사유지라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과 함께 긴 쇠 줄이 메어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넘어갔다. 사람들이 흩어지고  각 자 작업에 들어갔다. 작년에 그곳에서 겪은 매서운 추위는 어디가고 날은 1월이라 믿기어려울 정도로 푸근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

구와우다. 영훈선생님께서 따뜻한 난로를 지펴놓으시고 우리를 맞으셨다. 커피를 타고 박명애선생님이 가져오신 고구마는 어느샌가 노릇노릇하게 익혀지고 우리는 난로가에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었다. 홍재훈사장님과 황창렬원장님도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서용선선생님께서 단체전하신 달력과 백서를 전달하고 작별했다.

신나는 저녁식사.  요즘 태백에서 유행한다는 닭갈비라는데 육수과 국수, 야채가 푸짐한 특이한 닭갈비다. 구와우 황창렬원장님께서 저녁을 사 주셨다. 식사 후 바로 회의에 들어갔다.

숙소 동아장 방에 둘러앉은 우리는 2016년 전시를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먼저 철암의 전시건은 현재 태백미술협회회장인 김기동씨가 태백시에서 준 전시 운영권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분이 태백작가를 중심으로 역사촌에서 전시를 열은 상황으로 봐서  미리 직접 통화를 해 두는것이 좋을거 같다는 이경희선생님의 권고로 서용선 선생님이 바로 회의 중에 전화를 드렸다. 우선 한보광업소를 주제로 올 해 전시를 한다고 피력하셨고  마을주민위원회가 할아텍과 협력하여  역사촌에서 전시추진을 한다는 것에 양해를 구하셨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경우에 불가능 하기도 할거 같냐는 질문에 선거가 끼면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 것이 김기동씨의 대답이셨다.
 
류광운선생님께서 역사촌 전시장을 다 이용하는가 한 곳에서만 전시를 하는가의 문제에서 전체공간을 다 쓰는거로 생각하고 작업해서 몇 개의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2016년 트라이앵글 프로젝트에 관해 양평 소밥에서는 한보광업소를 모티브로 하는 전시와 양평역사와 관련된 기금신청전시가 있고 추후에 홈페이지나 카톡으로 공지할 것이니 작품구상을 해 놓으라고 박미화선생님이 정리해 주셨다.

서울 문래동 전시와 관련해 이경은 선생님께서 문래동의 유력한 전시장소의 공간설명, 기금신청가능성등의 설명후에  여러 분들의 의견이 오갔다.

전시의 예산문제가 거두되어 할아텍기금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3월 류미제 전시 비용 이야기가 나왔다. 얼마전 류미제에서 개인전을 하신 정일영 선생님께서 구체적인 전시비용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류미제는 갤러리 커미션이 없고 오프닝은 열어주지만 작품구매시 판매가의 50%가 할아텍기금으로 가야하고  최소 프랜카드비용이 37만원,엽서제작은 50만원쯤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새 큐레이터 최정원씨에게 엽서와 프랜카드제작을 맡겨 전시 10일전까지 디자인이 완료되어 2월 20일까지는 넘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까지의 회의로 올 해 소밥의 첫번째 전시인 3월 류미제 전시<안평의 시대-두 번째>의 구체적인 안건이 결정되었고 8,9월에 열리는 구와우 전시 후에  역사촌 전시가 잠정적으로 결정되었지만 서울전시는 확정된것이 아니였다. 이 상황에서  두번째로 할아텍과 철암을 방문하신 김신일 선생님께서 금천 예술공장측과 방금 통화를 했다고 하시면서 그곳에서 전시를 해 보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예술공장측이 대략적인 전시개요와 기간,참여작가가 정해지는 조건으로 행정적인 도움은 못 주어도 공간은 빌려 줄 수 있다는 말씀에 모두 서울 전시를 금천미술공장으로 하는게 좋다는 의견이다.
김신일 선생님이 볼때도 사회참여적인 할아텍의 활동이 금천과 맞고 이경은 선생님도 이 기회에 동선을 넓혀 보는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이에 정일영 선생님께서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자료와 백서를 금천에 보내주자고 하시자 서용선선생님께서 백서를 참고로 금천예술공장에서 할  할아텍전시 개요를 김신일선생님께 즉석으로 전달하셨다.전시기간은 1안이 9월로, 2안이 하반기에 가능하는 걸로 해서 조절가능한 것으로 하자고 하셨다. 이렇게 해서 전격적으로 서울전시는 금천예술공장에서 하기로 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결정되었다.
 
박명애선생님께서 앞으로 철암그리기를 금요일오후에 떠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금요일 1시에 소밥에서 같이 출발할 수 있다고 하셨다.

끝으로 박미화 선생님께서 기금마련전시와 관련, 다른 지역작가들을 소밥에 초대하여 할아텍작가들과 같이 전시하는 일때문에 강원작가인 제비리작가  노세준님과 통화하셨다. 초대에 흥쾌히 응하셨다고 한다.

긴 회의동안 참관하신것도 고마운데  이건우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술을 사 주셨다. 동아장 뒤의 아늑한 호프집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즐겁게 자정이 훌쩍 넘어가고 우리는 노래를 불렀다.

다음 날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서용선, 이경희,정일영,정현영선생님이 먼저 서울로 떠나셨다.류광운선생님과 박명애선생님은 엊저녁에 가셨는지 안 보이신다.

나머지 김용임, 박미화, 정하응,이경은선생님과 나는 김신일선생님 차를 타고 영월 청령포로 향했다. 눈발이 날렸지만 이내 그치고 청령포는 그 맑고 맑은 물로 우리를 맞았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물 수제비를 떴다. 물이 너무나 맑고 예뻐서 배 안에서는 물구경만 한다. 단종이 여기에서  2개월을 머물렀다는데 어느 계절이 와 계셨는지 겨울의 어소는 음산하기만 했다.

영월시내의 만선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

[인쇄하기] 2016-01-19 22:04:44 / 222.101.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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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미 앗 큐레이터가 바뀌었나봅니다.
글 안읽었으면 모를뻔...ㅜ.ㅜ
서정샘과 인사도 못나눈채 이별 통보받은 기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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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미 선현샘!!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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