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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1월 (2004. 1. 17 - 18)
 여행 일정
2004. 1. 17 - 18(1박2일)
이제 겨울로 왔습니다.
갑신년 정초 도시에서의 부산함을 멀리하고 철암을 가는 것이 철암을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지난 날 험난했던 근대화의 생활상을 어루만지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2년여를 넘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태백, 철암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면서 더욱 더 풍요로운 열매가 맺어지기를 다같이 눈여겨 봅시다. 처음을 회상하며 흥복사에서 또 한번 점심을 해봅시다. 그리고 그 날의 작업성과를 소개하는 저녁 프로그램이 풍성할 것을 의심해 마지 않습니다.
아래 여행일정을 확인하시고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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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히 열차표에 대한 예매 필요 여부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철암그리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철암그리기 여행은 매월 3째주 토요일 청량리 역에서 07:40에 모여 08:00발 무궁화호편으로 출발하여 일요일 철암역 17: 31분발 새마을호편으로 돌아옵니다. 출발시간과 장소가 다를 경우 당일 13:00 철암역 앞 신토불이 식당에서 합류할 수 있습니다.
1.행사
1) 길거리 특강 / "19세기 독일 회화: 비판적 낭만주의에서 인상주의적 사실주의"(강사: 미술사가 김정락 박사)
2) 철암역갤러리 / 철암어린이 그림 전시회 2부
2.세부일정
2004. 1. 17
07: 40 - 청량리 2층 대합실 중앙선 개찰구 앞 집결
08: 00 - 12: 30 청량리역 -> 태백역
12: 30 - 13: 00 철암으로 이동
13: 00 - 14: 00 중식/철암역 전시 오픈 및 관람
14: 00 - 17: 30 개인별 작업(사진찍기, 빈둥거리기, 관광, 그리기 등)
17: 30 - 19: 00 특강
19: 00 - 22: 00 저녁식사와 오후활동 개별 발표 및 참가자 소개
22: 00 - 자유토론
2004. 1. 18
08: 00 - 09: 00 조식
09: 00 - 11: 30 저탄장-돌구지-남동 답사
11: 30 - 12: 00 흥복사 이동
12: 00 - 13: 00 중식
13: 00 - 16: 00 철암에서 작업 혹은 구와우 방문
16: 30 상행(태백역 - 청량리역)
참가자
박지나, 김정락, 차광진, 이경희, 배석빈, 이혜인, 한응전, 이강우, 장성아, 김선아, 이지현, 최하린, 곽우주, 신미애, 류장복, 디지털미술관, 정유근 외 다수
여행 경비
[수입]
55,000x9=495,000
24,000x2=48,000
10,000x1=10,000
디지털 미술관 : 62,400+28,000=90,400
할 보조금 : 70,000
이월 : 3,530
합계 : 716,930원
[지출]
<17일>
기차표 : 264,400
철암행 버스 : 10,000
점심 : 30,000
고등어 : 21,000
오징어 : 5,000
고구마 : 5,000
라면 : 19,600
음료 & 기타 : 17,700
17일 합계 : 372,700원
<18일>
숙소 : 80,000
아침 : 21,000
점심 : 35,000
태백역행 버스 : 12,000
기차표 : 193,200
18일 합계 : 341,200원
합계 : 71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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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지출 내역 : 3,030(이월금액)
여행 후기
김선아
안녕하세요.
돌아오자마자 인사를 드렸어야했는데, 이제서야 글과 사진들을 올립니다.
17일 18일 양일간, 따뜻하고 풍요로운 시간 마련해주신 할아텍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부터 드려야할 것 같네요.
그러할 것이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정말 마음 풍요로웠습니다.
꽁치와 막걸리에 이야기 꽃피웠던 저녁 시간도 그러하거니와
강원도의 작은 도시 철암에서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사실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일.
(시공간 여행의 다름 아니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밤새 조용히 내리던 눈.
강행군이긴 했지만, 수북이 눈 쌓인 저탄장을 오르내리던 기억도 아주 특별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필름 사진기에 문제가 있어 저탄장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인데
동행하셨던 분들의 멋진 사진이 있어 다행입니다.
선생님들의 안내가 아니었던들,
내 평생 단 한번 발을 디뎌놓지 않았을 법한 철암.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들도 싸들고 왔지만,
무시 못할 몇몇 생각거리들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게 된 것 또한 철암과 철암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연유합니다.
그 생각거리라는 것이, 철암으로부터 받은 인상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과 관련된 것인데..
생각들이 정리되고, 함께 나눌만한 것이라 여겨지면 글로 옮겨서 이곳 게시판에 올려보겠습니다.
특별했던 이틀 동안의 시간들, 제 기억 창고 속에 차곡차곡 자알~ 쌓아두었습니다.
앞으로 더 쌓아둘 자리도 넉넉히 남겨 두면서..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4-01-25 12:21:13 / 220.86.14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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