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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술이란 말은 동경대 사또 도신의 연구논문에 따르자면 서구근대화의 과정에서 유입된 용어로서 20세기초 독일의 만국박람회 출품목록을 위한 분류개념으로 조어된 것이라 합니다. 관료적 발상에 의한 미와 술의 조어가 이후 시각예술전반을 일컫는 일반적 개념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이면에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막연히 (맹목적인)아름다움을 위한 특별한 기술로서 시각예술을 이해하게 하는 언어적 권력의 흔적이 스며 있습니다.
2. 직함으로 호칭하지 않으려 합니다.
3. 계량적 판단이나 단순기록적 표기에 따른 사실성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려 합니다.
4. 똑같이 흐르지 않는 자연시간의 속도를 상대적으로 존중하려 합니다.
5. 반드시 해야할 일을 방기하지 않도록,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6. 앞서 양해의 글만 남기고 글을 대체한 데에는 미쳐 사려깊지 못한 성급함이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할아텍/류장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