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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복님과 할아텍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저의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할아텍>1. 미술이란 말은 동경대 사또 도신의 연구논문에 따르자면 서구근대화의 과정에서 유입된 용어로서 20세기초 독일의 만국박람회 출품목록을 위한 분류개념으로 조어된 것이라 합니다. 관료적 발상에 의한 미와 술의 조어가 이후 시각예술전반을 일컫는 일반적 개념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이면에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막연히 (맹목적인)아름다움을 위한 특별한 기술로서 시각예술을 이해하게 하는 언어적 권력의 흔적이 스며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저는 미술이라는 용어에 스며있는 포괄성과 일반인 통념성에 주목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를 대체할 용어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예컨대 할아텍에서 사용하시는 "조형예술"이라는 용어도 평면작업 보다는 입체작업에 치우치는 듯한 뉘앙스가 강해서 포괄적인 느낌이 많이 감소한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미술이라는 용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용어를 찾아야할 것으로 봅니다.
할아텍>2. 직함으로 호칭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동의합니다. 다만 오프라인의 느낌들이 존중되고 그분들을 존중한다는 느낌-상대를 높임으로써 나를 낮추는 의미일 뿐입니다.
할아텍>3. 계량적 판단이나 단순기록적 표기에 따른 사실성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려 합니다.
--.......
할아텍>4. 똑같이 흐르지 않는 자연시간의 속도를 상대적으로 존중하려 합니다.
--???
할아텍>5. 반드시 해야할 일을 방기하지 않도록,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
할아텍>6. 앞서 글을 대체한 글쓰기에는 미쳐 사려깊지 못한 성급함이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전혀 개의치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철암홈페지에 올리기 위한 글을 작성한 김에, 또는 공식적으로 기록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만든 기록을 참고적으로 올린 것이므로 얼마든지 가져다 쓰셔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게시판 글도 할아텍이름으로 다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철암건축도시작업팀/주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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