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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용선
  11월 1일-11월 8일 수정
  

오전 10시쯤 165번 뉴저지버스 뉴욕행을 타고 30분정도 걸려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날에 도착하다.지하철N으로 14가 유니온 스퀘어에 도착하여 11st+3Ave Ny Artist Materier shop에 도착하다. 가만히 보니 이 가게는 전에 한번 와 보았던 곳이다. 더욱 확장된 것이다. 아주 작은 입구 때문에 자칫 지나치기가 쉽다. 미술재료가 빽빽히 쌓여 있으며 한 블럭 지나서는 창고가 있어 캔바스같은 큰 재료는 계산을 치룬 후 그곳에서 받아가는 체계로 운영한다.그곳에서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 카날ST에 있던 펄미술재료점이 개점휴업상태가 된 후, 뉴욕의 대안미술재료점인것 같다.하긴 맨해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재료점에는 재료가 항상 풍부하게 쌓여있다.
재료 고르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점심을 먹고 시작하자는 생각이 든다. 맞은 편 일본식품점겸 간이식당에서 우동을 주무하고 보니 생각보다 맛이 없다. 플라스틱 그릇에 잠시 데워 주는 음식인 것이다. 캔바스천은 하도 종류가 많아 항상 미리 자신이 살것을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창고에 없는 경우도 있다. 천의 샘플들은 따로 두툼한 책자처럼 박스에 넣어두고 손님이 원할때만 밖으로 내어 보여준다.우선 면과 마를 선택해야하고 밑칠이 된것인가 안되어 있는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며 넓이와 길이를 정해야 한다. 거기에다 수지성분이 섞인것도 있고 제품별로 생산회사가 다르기도 하다.또한 주로 센치미터Cm가 아닌 인치Inch를 쓰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대강의 크기 계산과 함께 무엇보다 자신이 예산하고 있는 금액과 계속 따져 보아야 한다. 한국보다는 약 2배반쯤 비싼 것 같다. 역시 중국과 독일이 싸다. cotton primed 72" 12yds와 적색 노랑 Burnt Orange물감등을 사다.약 400$ 가까이 산 셈이다. 2m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들고 가는 것이 문제이다. 천을 받고 보니 생각보다 무거웠기 때문이다. 맨해틍을 대각선으로 가로 질러 지하철을 갈아타고 뉴저지 버스에 올라탔다.

다시 재료들을 들고 뉴저지 Elm ave 방으로 돌아오다.
잠시 침대에 누워 잠을 자다.

캔바스천이 무거웠던지 어깨가 아프다.
작업하는 방 벽에다 벽 높이에 맞추어 캔바스천을 잘라 네면을 종이테이프로 고정시키다.
수성물감이 칠해질경우 천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지만 벽에다 고정시키는 또다른 목적도 있다.
이번에는 밑칠이 되어 있어 작업이 훨씬 쉬울것 같다.
지난 번 마천은 밑칠이 되어 있지 않아 조심스럽게 그 밑에 천을 하나 더 대고 그림을 그렸다.
세로 빌린 방 벽면에 물감이 묻으면 미안하기 때문이다.
지난번 프랑스 시떼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가하였던 스튜디오에서 벽에 남겨진 물감을 지우느라 고생한 생각이 났다.
시떼에서는 그것을 비용으로 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그러하다.
주인집에서 끓여놓은 김치국에 밥을 조금 말아먹고 힘을 내어 다시 벽위에 천을 한개 더 붙이다. 가끔 이집의 부엌에 신세를 지게된다. 이번에는 태커로 쏘아 붙여 훨씬 시간이 절약되다. '23가'EXIT부분의 붉은 색을 칠하다. 그저께인가 김포선생과 부인의 회고전 성격의 전시에서 보았던 치매걸린 노인,'휠체어에 앉아있는 여자 노인과 주인여자'의 모습을 좌우로 배치하여, 지난번 이와미 종이공장에서 사두었던 닥지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리다.

부엌에 있는 고구마를 한개 깍아 먹다.
그래도 심심해서 집에서 가져온 홍삼팩 한개를 마시다. 마치 살아야겠다는 심정을 가진것처럼......
이곳에 도착한지 벌써 12일가량이 되었다.필라델피아를 다녀와서 그런지 시간이 훨씬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필라델피아 Haver Ford College대학내 갤러리에서의 In and Out이라는 타이트로 열린 한국작가 5인전의 전시는 언제나 한국작가들의 전시가 그렇듯 조촐한 가운데 치루어 졌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내용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우리가 오기전에 전통음악행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유봉상 김희숙 오수환 김주리 그리고 내가 참가하였다.

옆방에서 집주인의 아들이 친구와 tv를 보면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특히 영어의 악센트가 매끄럽게 들려온다.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철느낌이 새삼스럽다.
길거리에는 을씨년스러운 낙엽들이 흩날리고 작은 덩치의 어깨가 넓고 힘이 센, 멕시코사람들이 두꺼운 옷들을 입고 있는게 눈에 뜨이게 늘어난다.
[인쇄하기] 2010-11-07 0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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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원 헉! 선생님. -_-;;; 뉴욕에서도 채찍질이 가능하시다니요. 꾀 부리고 있었는데 열심히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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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철암역 전시준비 잘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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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원 선생님께서 홍삼팩을 드시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건강히 잘 계시다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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