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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정신없이 달려와서 신문기사를 편집하여 올립니다. 현장소식을
유달산, 삼학도, 용해동, 갓바위......
목포, 미술로 되살아 난다
‘목포그리기...’ 기획전 31일까지 서울대 우석홀
1년간 현장답사․워크숍... 사진․비디오 작품도
목포 오거리, 유달산 일대 일본식 목조 건물, 삼학도, 용해동 갓바위....
현대화 물결에 사라졌던 목포의 옛공간이 캔버스에서 되살아난다. 목포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들이 목포의 사라진 풍경과 명소를 화폭에 담아 전시회를 연다. 목포대 미술대학 조형미술연구소와 서울대 미술대학은 17~31일까지 서울대학교 우석홀 갤러리에서 ‘목포그리기-시간, 장소, 사람’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서울대가 사라지는 도시 풍경을 화폭에 재현하는 지역문화 활성화 일환으로, 목포대와 연계해 추진된다.
20세기초부터 현재까지 목포 지역의 풍경과 삶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도시 전체를 미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미는 ‘목포 빌리지움 프로그램’(Villageum program)을 통해 잠들어 있던 목포의 옛 도심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다.
이번 ‘목포그리기...’전에는 목포대 김천일, 김창세 교수와 서울대 서용선, 심철웅, 안성복 교수, 서양화가 이태란, 정일영 씨, 영국 작가 존 포일 씨 등 국내외 작가 18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유달산, 삼학도 등 목포의 구석구석을 찾아 ‘목포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현장 답사와 워크숍을 통해 목포의 근현대사를 탐구했고 회화와 설치작품,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목포를 형상화 했다.
이번 전시에서 사진작가 김보경씨는 유달산 일대의 옛 도심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목포로 부터’를, 목포가 고향인 심철웅 교수는 자신의 생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비디오로 형상화한 ‘생가 찾기’를 각각 전시한다.
또 김천일 교수는 용해동 일대를 세밀하게 그림 ‘갓바위 마을’을, 존 포일씨는 외국인에 눈에 비친 목포의 아름다움을 목탄으로 표현한 ‘보리마당’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목포대학과 유달미술관, 목포역, 옥암동주민자치센터 등지에서 1차 전시회를 열었다.
김창세 교수는 “이번 전시는 항구 도시 목포를 미술 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시가 끝난 뒤 목포와 비슷한 현대화 과정을 겪는 인천과 연계한 미술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첫 번째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폐광촌에서 ‘철암 그리기’를 추진했고, 향후 목포대 등과 함께 인천 지역에서 세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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