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후미끼리
첨부화일1 :
3,19 024.jpg (333377 Bytes)
후미끼리..............이영미
햇살 머물다 돌아 나온 그 골목길
뿌르르 휘돌면 작은 돌들 깨어난다.
버텨 선 두골산( 頭骨山)이 그림자 끌고 와
가뜩이나 짧은 겨울 해를 더 잘라 먹었다.
겹겹 산산 바람막이 되어준 듯
이마 맞댄 지붕들이 정에 겨워 붙어있네.
뺨 때리는 겨울바람 봄볕을 더디 불러
누렁이도 주인 따라 서울로 가버린
외로운 사랑방문 자물쇠 채워져 있다.
석양녘 튕겨보던 땅따먹기 공터도
빈 터 없이 꽉 채워버린 채마밭.
버겁던 등짐 부릴 곳 없어졌다.
구멍 숭숭 뚫려 쓸쓸해진 후미끼리
나, 없이 그리도 견디기 어려웠나?
갑반 을반 사이렌 소리 경쾌할 때
함께 울려주던 후미끼리 깃발들이
긴 겨울밤 별빛 잔치길 로 달음질 해 본다.
내, 소중한 기억들이......거기서 빛나는 걸
2005. 02월 후미끼리 뒷산에 올라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다~~보고싶네요.
우리, 올해는 더 많이 씩씩하기로 해요.
[인쇄하기]
2007-01-01 10:28:38
이름 :
비밀번호 :
정연순
후미끼리..... 갑방 을방 사이렌 소리.. 찡 하네요
서용선
생생한 기억이군요.
비밀번호 :
비밀번호 :
3,19 024.jpg (333377 By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