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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제목 : 서용선 전시회 ‘이념과 현장들’
■ 전시기간 : 2006년 11월 1일(수) ~ 11월 21일(화)
■ 초대일시 : 2006년 11월 11일(토) 오후 3시
■ 장 소 : Gallery Godo, Seoul
■ 교 통 편 : 지하철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안국로터리 한국일보방향 15 m
■ 내용 문의 : Tel. 02 720 2223
Fax. 02 720 2224
H.P. 018-263-6257
http://www.gallerygodo.com/
휴식년인 올 한 해 동안 미국, 호주 그리고 독일에 체류하면서 제작된 서용선 선생님의 신작 20여점을 저희갤러리고도에서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지속된 선생님의 주된 관심은 굴절된 역사의 새로운 해석과 채워지지 않은 한국현대사에 대한 보충,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제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서용선 선생님은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사회라는 광산에서 광맥을 찾아 굿길을 뚫고 원석을 채굴하는 든든한 광부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채취된 원석을 가지고 보석으로 가공하는 것을 선생님은 애써 외면합니다. 이 가공은 전적으로 관람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선생님의 회화가 이시대의 삶과 역사의 비극, 그리고 질곡과 투쟁과 모순을 이야기 한다면 그 안에서 선생님은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습니다. 이 희망은 인간에 대한 믿음 아래서만 싹틀 수 있습니다. 미술의 표현은 전달하려는 내용이 관람자에게 교감되고 소통될 때 가능하며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된다고 봅니다.
선생님은 여기와 먼 자리에서 독백을 뇌이지 않고 애써 외치지도 않습니다. 저희는 이 전시를 통해 소리 없이 완성되어 가는 선생님의 태도를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요란하지 않지만 분명한 변화를 완수해 온 실천은 한국미술의 새로운 표현의 장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가을하늘을 닮은 서용선 선생님의 회화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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