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비엔날레 오프닝 날 1
2006.6.11
다양한 행사 때문에 어디서부터 보아야 할 지 망설여졌다.
우선 안가 본 곳부터 찾아가기로 하였다.공원 한쪽을 가로 질러 hyde Park Barracks Museum을
먼저 찾아갔다. Macquarie거리에 접해 있는 박물관 밖에는 Belgrade(전유고슬라비아 )태생인 Millica Tomic의 콘테이너가 밖에 놓여 있다.
….전지구화의 상징인 무역의 화물적재 컨테이너는 한편 불법 이민자를 옮기는 철제상자이자 아프카니스탄전쟁에서 사로잡힌 패잔병을 가두어 사막으로 옮기는 도구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그리하여 많은 탈레반 병사들이 죽게되는 폭력의 결과물로서의 상징이다….-hedwig Saxenhuver, Curater
나는 Macquare길을 따라 항만쪽으로 걸어, 시드니 미술관으로 옭겨 갔다.
미술관은 경사진 터에 수직으로 서 있었다.
한 비디오 작품이 미술관의 수직의 복도 구직으로 크게 복도 창에 투사되고 있었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모로코출신의 Laurent Gutierrz와 프랑스 출신의 Valelie Portefaixs는 홍콩에서 MAP Office를 운영하 는 팀이다. 아시아 지역의 빈곤층이 살고 있는 밀집된 아파트를 위 아래로 비쳐주는 이 작품은 도시공간에서의 건축환경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획일적인 한국의 아파트에 대하여 생각나게하는 작품이다.
자본주의 유토피아를 쫒는 현대인의 한 모형으로 홍콩을 그 주요 분석대상의 공간으로 보고있다. 현대의 도시공간이 틋히 건축공간이 역사적 문맥속에거 그리고 대중공간의 문맥속에서 분석되는 교차점을 느끼게 해 준다.
공공공간의 점유와 개인, 권력의 침투에 대하여 생각해 볼일이다.
특히 공간은 시간의 현상이다. 전기 전자공간의 확대에 의한 인터넷과 대량 이미지공급에 의한
존재공간의 확대는 점점 더 이 문제를 확대상상하게 만들고 있다.
시간현상의 변화는 점유공간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도시의 공간이 , 건축의 공간이 사유공간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공공공간의 침해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아파트나 도시중심의 대형건물들이 만들어 내는 진정한 공공공간에의 침해를 너무나 당연시하게 만드는 현상은 개인의 자유를 바탕으로하는가상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치적 모더니즘에 의해 혹은 집중된 자본권력에 의해 침해된 공공공간에의 침해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행하였다, 이제 겨우 신체의 학대를 벗어난 것은 아닌가,
이것들은 새로이 재편되는 개인의 자유공간에로 되돌려져야할 것은 아닌가,
비엔날레 작품만을 보고 나오면서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나중에 다시 미술관을 보기로 하고 한정된 시간에 비엔날레 작품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그 다음에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나느 경사진 길을 따라 항만쪽으로 옮겨 갔다.
항만 바로 옆에 현대미술관이 있다. 나는 이곳에서 한 도시인으로서 살아가는 자본주의 도시적 삶의 정체성을 대형 프로젝션을 통해 보여주는 런던에서 태어나 이집트에서 살며 작업하는 Hassan Khan의 명쾌한 현대 도시인의 고백을 보여주는 비디오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한 쪽 벽에는 계속해서 자신이 보험외무사원을 통해 만난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이름과 직업을 끊임업이 외고 있는 한 남자와 다른 한쪽 벽에는 그가 계속해서 길거리를 헤매면서 권유하는 보험회사 직원의 고달픈 일상이 계속 비추어 지고 있다. 우리의 신체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도시인 각 개인은 직업에 의해 자신의 신체를 구속하고 있다. 직업이라니,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공장에서 작가마저도 스튜디오에서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전문성이라고 추켜 세우고 있다. 더우기 대학은 이러한 인재를 키우는 것을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환각하고 있다. 대학의 총장마저도 사업성과 경영에 밝은 비지니스맨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원시적 자유는 사라졌다.
작가는 또한 4개의 벽면에 각기 다른 시간의 장면을 비추이며 하나의 문장으로 같은 생각을 나열하고 있다. 언어가 존재가 되고 현상은 기호가 된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자료연구가 바탕이 된 Amar Kanwar의 비디오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인도의 뉴 델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나는 어두운 곳에 앉아 그의 작품’ going into zone’에서 인도 문화의 복합적 갈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다큐멘터리 이미지들을 잘 이용할 줄 알았고 현실에서 일상을 심각하게 관찰 할 줄아는 작가 였다. 그는 일상의 이미지들에 숨겨진 이야기들과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실어 주었다.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에서 벌어지는 경비병들의 의식을 통하여 그리고 펀잡지방의 1947년의
상처를 읽어 낸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보여주는 일반인들의 시선을 냉정하게 읽어 내고 있다.
그는 시에 의하여서만 역사와 미래를 읽어 낼 수가 있다고 한다.(시카고 대학에서의 작가발표 노트)
조금 더 기간을 갖고 볼 필요가 있었으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항만시설 마지막 끝에 있는 Pier 2/3 ,Walsh Bay 전시장으로 향하였다.
항만창고를 개조한 그 건물은 목도 된 거대한 공간이었다.
베니스비엔날레의 주 전시공간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