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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비엔날레 오프닝 전날
2006.6.11
5일 저녁은 식물원에 흠벅 취한 채로 오페라 하우스 건물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비를 맞으며 순환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6일 날 아침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페라하우스쪽으로 비엔날레관을 찾으러 가는 중에 어제 보았던 미술관 건물이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바로 시드니 비엔날레의 주 전시관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주는 많은 전시관이 무료관람이다,. 이점은 미국과 매우 달라서
여행자들을 편하게 한다. 한낮의 시간을 수집품들을 보며 넉넉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동양관을 눈여겨 보았다.
인도와 티벳의 불교작품들을 그들의 생각과 비교하여 보았다. 불교는 서구미술에 특히 전후에 많은 영향을 주게되고 지금도 끊임없는 영향을 주고 있다. 2차 대전을 전후한 일본의 선불교는 이제는 모더니즘의 고전이다. 또한 티벳과 인도 그리고 중국의 불교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선불교가 일본의 그것과 구분되어 소개되고 있는 것을 뉴욕한국문화원의 한 미국인 전문학자의 책에서 발견할 수있었다. 이점에서 Japanease- Zen Buddism과 Korean Son Buddism을 분리해서 이야기해야 함을 느끼겐 된다. 그 학자는 송광사 구산스님에게 5년간 선가르침을 직접 배우기도 한 불교철학자이다.
이곳 아시아관에서 한국미술품소장은 어디에서나 느끼는 초라한 그것이다.
또한 일본의 10경이라는 일본 화가들이 제작한 1940년대 목판화에 2개의 풍경(평양 대동강과 금강산풍경)이 일본의 풍경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식민지시대의 그늘을 미술관의 소장품속에서 확인하게 된다. 언제나 이 그늘이 극복될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 전시장을 비우고 비엔날레전시작품들이 설치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우순옥선생이 참가하였다. 그의 작품은 구림마을 빈집에서 채취한 작은 물건들을 나열하고 작은 아주작은 전구들을 그 물건들에 연결하여 깜박임으로써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입구 좌측에는 중국현지에서 작업하는 1963년생 작가(Liu Xiaodong)의 그림 작업’ Hot Bed’는 노동자들과 밤일을 하는 젊은 여자들을 큰 화면에 그리는 작업을 비디오로 기록하고 그들이 모델을 하며 앉았던 큰 베드와 그림, 촬영한 비디오를 현장에 작품을 전시하였다.
대형 양쯔강 댐공사주변의 노동현장 1000만이 이주한다는 이 공사와의 연결은 아시아의 삶의 현장을 암시한다.
10m에 달한다는 이 그림은 중국이 처한 사실주의 와 인상주의의 결합으로 느껴 진다.
아마도 설치라는 비엔날레 유행양식과 연결시키고 비디오라는 매체로 기록한 이 작품은
회화표현의 묘한 양식때문에 비엔날레에서의의 중국의 현대화라는 입장을 보여주게 된다.
회화는 회화이기 때문에 역시 이 작품의 무게는 베드와 비디오 기록으로 옮겨 간다.
관객은 회화의 겉치레보다 비디오 기록에서 보이는 생생한 중국인의 가난한 삶의 모습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될 것 같다.
또 한명의 중국작가는 베를린과 북경을 오가며 작업한다는 Qin YuFen이다.
우순옥선생은 원래 독일에서부터 잘아는 사이라며 작가를 소개해 주었다.
그는 황금색천을 전시장 천장에서 부터 느려 놓아 그의 작품을 보러가는 중에 새로운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고 나중에는 철사를 감아 놓은 벽과 같은 담장을 만들어 우리가 처한 문화의 현상을 설명하려 한다. 이들 두 작가는 아시아인라는지역성때문에 나에게 특별하게느껴졌다.
며칠간 전시 현장에는 아시아인은 겨우 서너명만이 눈에 뜨일 뿐이었다.
강당에서는 인도영화가 낮동안 상영되었다.
저녁6시경이 되자 전시장 입구에서는 멕시코 출신의 캐나다 거주작가 Rafael Lozano Hemmer의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개막 전날 기념 행사가 시작되었다.
라파엘은 사우스 웨일스 전시장입구의 전체 형광등을 움직이도록 설치하고(센서에 의한 관객에 반응한다고 하였으나 자세한 반응에 대하여는 설명을 듣지 못하였다.)지나가는 관객들의 이미지가 벽면에 설치된 평판 LCD모니터에 비추이도록 설치하였다. 이것만로도 그의 작품은 분명한 개념과 깔끔한 효과가 돋보였다.
설명을 해가는 동안 그가 이번 봄에 뉴욕의 굳겐하임미술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그는구겐하임의 미디어 수석큐레이터 한 하르트대신 관객에게 작품프리젠테이션을 한 것이다. 한 하르트는 백남준의 장례식에서 그의 작품을 설명하고 백남준의 굿겜하임회고전을 기획한 큐레이터이다.
라파엘의 이번 작품은 뉴욕에서 보여준 작품보다는 다소 간단하게 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근래에 가장 돋보이는 작가로 느껴진다.그는 공대의 화공계통의 전공자로 소개되었다.
관객의 질문중에서 관객과의 상호소통으로 왜 단순한 형광등이 움직이는 것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이 나오고 그는 다소 장황하게 설명하였다.
뒤이어 힌 방송인의 사회로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오시트리아에서 여러가디 활공을 하는 전시기획자 Charles Merewether와 뉴질랜드 작가 John Reynolds의 대담이 이어졌다. John 은 입구 한쪽 벽면 전부를 뉴질랜드 영어사전의 일부를 아주 작은 수많은 캔버스에 메탈릭 은색으로적어 걸어 놓았다. 멀리서 보면 구름같은 형상이다.
사회자는 가끔 날카롭게 혹은 우호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한 예로 톰울프는 이러한 개념적 경향의 예술을 나쁜예술로 보았다는 것이고 기획자는 그것은 일부가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응수하였다.
9시가 거의 되어,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카메라가 든 가방이 매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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