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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11월에 가졌던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게 느끼게 하였던 것 같군요. 철암에서 함께 공유하였던 돌곶이 길의 산책로와 밝은 햇빛도 어둡게 쟂빛동네를 부서져 내리던 해질녘의 동네 어귀들, 한때는 동네의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고 말씀 하시던 그곳의 전성기를 회상하시던 인정 많던 할머님의 모습, 그곳에서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과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각자의 의견을 소신껏 주장하던 밤 깊은 시간... 요번 전시회 때 함께 나누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더더욱 지난 여행 때 계속 운전으로 힘드셨던 선생님께도 감사하구요.
조만간 기억을 더듬어 그려낸 작고(?) 서투른 그림도 보여드릴걸 약속하며...
감사합니다.
Dec. 17th
밤11시반
윤기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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